일본어에서 온 단어들, 생활속에서
Ⅰ. 순수 일본어에서 온 말
1. 구두 : 구두가 들어온 초기에는 서양신이라 해서 양화라 했는데, 일본에서 그것을 "구쓰"라 불렀던 것이 우리나라에 들어와서 "구두"로 불리기 시작했다.
2. 간스메 : 통조림의 뜻으로 "간"은 영어 can에서 "쓰메"는 채워넣는 것을 뜻한다.
3. 냄비 : 밑바닥이 둥그스름한 우리나라 솥과는 달리 밑바닥이 평평한 일본식 솥을 냄비라 한다. 무쇠로 만든 우리나라 고유의 밥솥 등은 "쟁개비"라고 하였다.
4. 다쿠앙 : 우리말로 "단무지"라하는 "다쿠앙"은 무를 소금과 식초와 설탕에 절인 반찬이다. "다쿠앙"을 한때 "다꽝"으로 부르다가 언제부터인가 "단무지"라는 우리말 이름이 젊은층에서 널리 쓰이고 있다.
5. 요지 : 이쑤시개를 가리키는 "요지"는 본디 일본말이다. 이쑤시개란 말이 상스럽다하여 요지란 말을 즐겨 쓰는데, 요지 역시도 일본어이므로 즐겨 쓸 만한 말은 아니다.
6. 함바 : 일제 시대때 토목 공사장이나 광사 등지에서 노동자들이 숙식을 하도록 임시로 지은 건물을 "함바"라고 불렀다. 지금도 일제 시대 때 쓰던 용어들이 그대로 쓰는 경우가 많은데 함바도 그런말 중의 하나이다.
7. 오야(오야붕) : 어떤 모임이나 계등에서 우두머리 역을 맡은 사람을 "오야"라고 부르는데, 이것을 일본어의 "오야"에서 온 말이다.
8. 노가다 : 이말이 우리나라에 들어와서는 공사장이나 노동판을 가리키는 말로 한정되어 쓰이고 있다.
9. 에리 : 양복, 와이셔츠, 블라우스 등 웃옷의 깃을 뜻하는 일본어에서 온 말이다. 이와 같은 뜻으로 사용하는 "카라"도 영어 "collar"의 일본식 발음을 그대로 들여와 쓰고 있는 것이다.
10. 소데나시 : 소데와 나시의 합성어로 "소데나시"라 하면 "소매없는" 뜻이 된다. 우리나라에서는 "소매없는 옷"을 지칭하는데 "민소매"라는 우리말로 바꿔 부르는 것이 좋겠다.
11. 곤색 : 짙은 청색이나 군청색, 짙은 남색을 가리키는 말이다.
12. 구루마 : 우리나라에서 "짐을 싣는 수레"를 뜻화는데 일본어에서 온 말이다. 바퀴의 회전으로 움직여 나아가는 수레를 통틀어 지칭하는 말이다.
13. 무데뽀 : 전혀 앞뒤 생각없이 무턱대고 덤벼들어 일을 처리하거나, 막무가내로 억지를 부리는 사람을 흔히 가리키는 말로 사용되고 있고 요ㅈㅁ 대중매체를 통해 더욱 널리 알려진 일본어중의 하나이다.
14. 다마 : 이 말은 우리의 생활주변에서 다양하게 쓰이고 있다. 전구를 가리키기도 하고 아이들의 놀이인 구슬치기를 "다마치기"라고 하는 따위이다.
15. 짱,껨,뽀(가위, 바위, 보) : 주먹을 쥐었다 폈다 하면서 하는 놀이를 "가위 바위 보"라 하는데 이 "짱,껨,뽀"는 본래 중국말 "란,쩡,펑"에서 나온 것으로 "란,쩡,펑"이란 발음이 와전되어 "짱,껨,뽀"가 된 것이다.
16. 셋셋세 : 두 어린이가 마주보고 노래를 부르며 서로 손 바닥을 맞추는 놀이
17. 쓰리 : 흔히 소매치기 당하는 것을 "쓰리당했다"라고 한다. 소매치기하는 자를 "쓰리꾼"이라고 부르는 것도 같은 연유이다.
18. 잇빠이 : 잔에 물이나 술 따위를 넘칠 듯이 가득 부을 때 "잇빠이"라는 표현을 쓴다. 이것은 "그릇.장소.따위에 가득차 있는 모양"을 의미하는 말이다.
19. 삐까삐까 : "야! 삐까삐까한데 (삐까 번쩍하구나)!" 하고 부러움과 사샘의 찬사 또는 일종의 조롱하는 투로 말하는 것을 종종 들을 수 잇다. 이 말은 일본어의 [삐까삐까(광택이 나는 모양 : 반짝반짝,번쩍번쩍)]라는 말을 인용한 것이다.
20. 쓰메끼리 : "손톱깎이"라는 뜻의 말로서, 가장 보편화된 일본어 잔재의 하나이다.
21. 마호병 : "마호병"이란 말도 일본어와 우리의 한자말이 합성된 혼종어이다. "마호"에 우리말 "병"을 붙인 것이 "마호병"인 것이다. 마호란 마법의 일본식 발음이다. 우리가 종래 일러오던 보온병이나 마법병으로 쓰는게 바람직하다.
강릉시 교육청의 자료실에서 받아옴