술 시 꽃피면 달 생각하고 달 밝으면 술 생각하고 꽃피자 달 밝자 술 얻으면 벗 생각나네 언제면 꽃아래 벗데리고 완월강취 하려노 * 이정보[1693ㅡ1766] 질방석 내지마라 낙옆엔들 못 앉으랴 손불 켜지마라 이제 진달 돌아온다 아이야 박주산행 망정 없다말고 내어라 * 한석봉[1543ㅡ1605] 술이 몇가.. 다가오는 시들 2015.10.23
산에 관한 시 1 산 너머 남촌에는(김동환) 1 산 너머 남촌에는 누가 살길래 해마다 봄바람이 남(南)으로 오네. 꽃 피는 사월이면 진달래 향기 밀 익는 오월이면 보리 내음새, 어느 것 한 가진들 실어 안 오리. 남촌서 남풍 불제 나는 좋데나. 2 산 너머 남촌에는 누가 살길래 저 하늘 저 빛깔이 저리 고울까. 금잔디 너른 .. 다가오는 시들 2008.03.20
[스크랩] 김광섭 - <성북동 비둘기> 외 1편 <성북동 비둘기> 김광섭(1905 - 1977) 성북동 산에 번지가 새로 생기면서 본래 살던 성북동 비둘기만이 번지가 없어졌다. 새벽부터 돌 깨는 산울림에 떨다가 가슴에 금이 갔다. 그래도 성북동 비둘기는 하느님의 광장 같은 새파란 아침 하늘에 성북동 주인에게 축복의 메시지나 전하듯 성북동 하늘을 .. 다가오는 시들 2008.01.24
충주 여주 시 부론에서 길을 잃다 김 윤배 부론은 목계강 하류 어디쯤 초여름 붉은 강물을 따라가다 만난 곳이니 하류의 작은 마을일 것이다 가슴에서 나는 강물 소리를 들으며 가을 건너고 겨울 건넜다 나는 그 긴 계절을 부론에 머물고 있었다 부론에 눈발 날리고 까마귀들이 날았을 때 부론의 붉은 하늘이 언 강 .. 다가오는 시들 2007.12.22
자연 속에서 읽는 한 편의 시 - 사람과 시 02 너에게 묻는다 안 도현 : 1961년 경북 예천출생 1984년 동아일보 신춘 당선 연탄재 함부로 발로 차지 마라 너는 누구에게 한 번이라도 뜨거운 사람이었느냐 다가오는 시들 2007.10.16
자연속에서 읽는 한 편의 시- 사람과 시 02 지난 추석연휴기간중 정릉 큰집에 가 머물던중 정릉에서 보국문으로 오르는 등산을 하였다. 입구에서 빌려주는 시집을 소리내어 읽으며 한 시간 오르니 보국문. 그 중에서 몇 몇 시들을 옮긴다. 그대가 별이라면 - 이 동 순 :50년 경북 김천 출생,73ㅕㄴ 동아일보 신춘문에 시 당선 . 그대가 별이라면 저.. 다가오는 시들 2007.10.02
'시인마을'에서 옮겨적은 글들 2 소금쟁이 독서 - 이 하석 : 1948년~ 경북 고령 출생 1971년 '현대시학'으로 등단 바람에 소금쟁이가 읽는 수면이 자꾸 접혀서 소금쟁이들 뭘 읽는지도 모르는 채 허둥대네 그 난독이 게워낸 파도가 물가에 밀려와 끊임없이 소곤대어 내 맨발만 간지럽히네 숨은 사랑 - 박해석 : 1948년~ 전북 전주 출생 1995년 .. 다가오는 시들 2007.08.23
'시인마을'에서 옮겨적은 글들 1 그 꽃 - 고 은 : 1933년~ 전북 군산 출생 1958년 '현대문학'으로 등단 내려갈 때 보앗네 올라갈 때 보지 못한 그 꽃 함박눈 - 고 은 함박눈이 내립니다 함박눈이 내립니다 모두 무죄입니다 밤눈 - 김 광규 : 1941년~ 서울 출생 '문학과지성'으로 등단 겨울밤 노천역에서 전동차를 기다리며 우리는 서로의 집이 .. 다가오는 시들 2007.08.22